16살 로라에게 미라와 스테피는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들이다.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고, 가진 것 중 최고로 소중한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 뺏길 수 없다. 절대, 절대로,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설사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다 해도.
“혼자 마음대로 사는 게 누군데?”
12살 미라는 요즘 외롭다. 틱틱거리지만 다정했던 언니 로라가
요즘은 뭘 하는지 꽁꽁 숨긴 채 밖으로만 나돌고
자신과 스테피는 안중에도 없는 것만 같다. 미라는 언니가 필요한데.
언니에게도 미라가 필요했으면 좋겠는데.
“우리 언니 건들지 마”
모두들 7살 스테피를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아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스테피는 사실 다 안다. 무언가 언니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걸!
언니들을 괴롭히는 것들은 전부 X까! 스테피가 혼내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