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김종훈 개인전 "RADIANT" (2017. 4)
등록일 : 2019-01-04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4167

김종훈 개인전

RADIANT

2017. 4. 14 - 5. 29

 

 

 

[ 작가노트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는 너무나도 빠르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무수히 많은 것을 보고있지만 과연 내가본것들을 진정으로 봤다고 할 수 있을까? 내 주변과 일상속에서 본 것들을 얼마만큼 인지하고 느끼고 있는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진정 바라본다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들은 말그대로 눈뜬 장님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면서 우리의 시야는 너무나도 좁아지고 우리의 감성은 너무나도 메말라 가고 있다. 어릴적 가지고 있던 무수한 호기심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주는 자극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은 어느순간 사라지고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블라인드 시리즈는 빛이 있는 풍경들을 담고 있다. 여기서 나는 빛이 있는 풍경을 통해 눈뜬 장님이 되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눈을 들어 주변을 바라보기를 그리고 주변에서 나에게 말하고 있는 무수히 많은 빛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게  되기를 바란다. 


나의작품의 주제는 빛과 광채가 있는 공간이다. 공간은 비어있는 듯 하지만 공기처럼 그 안을 부유하며 가득 채운 광채가 존재하고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광채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살아가고있는 실제의 공간에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 그리고 보고 싶은 것과 보지 않고 외면 하는 것, 심지어 우리가 알 수없는 미지의 어떤 것 들이 담겨있다. 나는 내가 더 많은 것을 보기를 원했고 좀더 예민한 시선으로 주변을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렇게해서 발견하게된 빛과 공간속에서 빛은 나에게 시각적인 끌림과 더불어 영적인 감동을 만들어 주고 나는 그것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의작품은 단순한 공간의 재현이 아닌 지금도 우리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광채의 초상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tree. 2015. oil on canvas. 145x112cm

 

 


 tower. 2015. oil on canvas. 145x112cm

 



ground. 2014. oil on canvas. 91x72cm

 

 


room.2014, oil on canvas, 91x72cm

 

 


window. 2012. oil on canvas. 162x130cm



 window. 2012. oil on canvas. 145X112cm

 

다음글
[지난전시] 캘빈의 서번트 드로잉 "자폐아의 눈으로 본 2019-01-04
이전글
[지난전시] Between Stairs In Sight (201 201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