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전시] 홍윤주 개인전 "아래로아래로세상"이야기, "회색의 풍경"
등록일 : 2019-02-2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246


홍윤주 개인전 2019.03.04~04.28

‘아래로아래로세상’이야기

‘회색의 풍경’?  

 

 

홍윤주 Hong Yunju

instagram yun_ju_hong

 

現 서울문화재단 TA(Teaching Artist, 교육예술가)

다수 뮤지션 일러스트 디자인 작업

동덕여자대학교 회회과 서양화 전공 졸업

 

 

| 전시 |

2018.09.14.~ 2018.09.20. 

서초미술협회주최 서울시 서초동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제3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특선작가 단체展

 

2018.07.06.~2018.09.09.

제10+1회 MY COLLECTION/독립출판 KT&G 상상마당 주최 기획전시, 홍대. 춘천 갤러리 단체展

KT&G 상상마당 춘천(‘어린이가 보면 좋을 책들’ 선정) 

 

2018.07.03 ~ 2018.08.05.

소소책장/BOOK/ART/EXHIBITION. 삼청동 갤러리 COSO 일러스트/독립출판 단체展

 

2018.05.17.~2018.05.26. 

제9회 디자인아트페어 2018 초대기획전/감각의 확장/YOUR FIVE SENSES 

주최/기획 (주)마이 아트 '이다’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갤러리 단체展

 

2017.10.27.~2017.10.28.

2017 소규모브랜드 아트페어 한 번 더, 테이크 아웃 구로문화재단/서울특별시/신도림예술공간 고리 기획 단체展

 

2017

플라잉트리 오픈살롱 상설 초대 '아래로아래로세상' 일러스트 개인展

 

2016.12.30.~2016.12.30.

노래로 듣는 동화 ‘아래로아래로세상이야기’ 성북구 나니아의옷장 기획전시 개인展

 

 

| 수상 |

2018.9.14. 서초미술협회 서초구청 주최 제3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가시나무새’ 특선 수상

2018.05.17. 제9회 디자인아트페어 2018 (주)마이 아트 '이다' 주최 초대기획전 작가 공모 당선

 

 

 

 

| 작가노트 |

그림으로 말하다.

그림으로 위로하다. 

  1981년 서울의 논과 밭이 함께 어울려져 있던 5층 서민 아파트에서 태어난 나는 많은 친구 사이에서 경쟁하면서 늘 지치고 우는 일이 많았다. 검은 고무줄놀이 하나를 해도 잘 해야 했고 못 하면 끼워 주지 않았다. 작은 일상에서도 벌어지는 경쟁이 너무 싫어서 무엇을 시작하기도 전에 항상 포기했다. 경쟁을 피하면 얼굴 붉히는 마음 상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게 불편하게 무책임한 나만의 방법으로 경쟁이란 시선에서 벗어났다. 

  초록색 어린잎이 예쁜 날 한가진 파란 여름의 시간 때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아파트 앞 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나무 평상에서 혼자 누워 너그러운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의 내 모습이 아닌 다른 세상의 편안한 구름 같은 안락한 하늘 의자에 앉아 쉬는 나를 보는 듯했다. 그러다 보면 늘어지게 하품이 나오는 고요한 세상이 펼쳐지고 그 세상에서 위로를 얻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현실에서는 또 다른 여러 가지 모양의 칼 같은 경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미대를 졸업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도 세상에 경쟁에 아무것도 아닌 나를 또다시 바라보며 자책의 해결 없는 눈물로 집요하게 하루하루를 원망했다. 경쟁에 이길 힘이 없는 내 현실은 아무도 관심 없는, 아무것도 아닌, 그저 그런 무기력한, 색채 없는 세상이었다. 그래도 살아야 했고, 살아내야 했고, 존재 이유를 만들어야 했고, 스스로 위로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하나둘 셋의 순간의 시간이 헛헛하게 쌓여가고……. 쌓인 내 시간과 순간은 작게 우연한 색채와 형태의 말 없는 언어들을 따라 빈틈이 가득한 세상을 그려보게 했다. 그렇게 만난 세상의 색채와 형태들은 내게 위로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우울해도, 눈물 흘려도, 가벼워도, 단순해도, 외로워도, 지질해도, ‘괜찮다’라는 그림의 언어로 나를 편안하게 기대게 쉬게 했다. 기계처럼 완벽한 세상과 똑같지 않은 인간적인 빈틈의 색채와 형태는 내게 감동을 만들었다.

  나는 오늘도 여전히 쉬고 기댈 수 있는 내 세상에 가본다. 복잡하고 풍요롭고 완벽한 경쟁의 시대의 세대의 지성에 변명하듯이……. 지친 내 오늘의 삶의 이야기를 꿈을 담아 그림에 이야기한다. 무채색 작은 연필로 그려진 그림은 오늘의 내 삶을 위로한다. 

  세월의 바람에 불안하게 흔들리며 살아가는 세상에 나는 새가 되어 울기도 하고 민들레가 되어 향기를 내기도 하고 목마가 되어 여행하기도 하고 달팽이가 되어 느린 시간을 경험하기도 하고 먼지가 되어 날아다니기도 하고 나무가 되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고 구름이 되어 보고 싶은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그렇게 편안하게 내 세계의 동화 속에서 바라던 꿈들을 이루어 본다.

 

 

 

 

 

| 작품세계 |

회색의 풍경  

  나의 색채와 형태는 삶 속의 사건과 기분을 표현하거나 삶의 의미에 대한 감각적 추상의 언어로 표현하는 수단이다. 나는 화려하게 완벽히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의 재현기술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안한 나의 중립적 보편적 상식의 여분의 세계의 색을 찾고자 했다. 형태의 빛과 그림자의 착시와 환상에 진실과 거짓을 담아 내 삶의 살 진정성을 이야기하는 비현실적 세상은 순수함과 가능성으로 무한한 의미를 창조해낸다. 

  여기 뚜렷하지 않은 회색 하늘의 배려가 있다. 누구나 매일 같이 주어지는 회색 하늘의 풍경은 그날 우리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고 느끼고 본다. 세상에서 가장 공평하게 주어진 회색의 하늘은 바라보는 사람만의 고유한 가치와 존재의 의미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그렇게 작가 나 개인의 시간의 이미지와 색으로 매일 다시 창조되고 태어나 삶이란 예술의 공간을 만들어 낸다. 회색(灰色)의 풍경으로 공허함과 충만함의 형태로 나의 존재를 갈망하며 현실의 색의 부재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본다.

  회색(灰色)은 정치적ㆍ사상적 경향이 뚜렷하지 아니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듯 내게 회색의 하늘 풍경은 어느 곳에 치우치지 않으려는 내면의 작가 나 그대로 고유하게 살아남길 바라는 염원의 철학이자 은유와 비유이다. 회색의 하늘 풍경은 내게 어릴 적 회상의 감각적 가치와 상징주의적 함축미를 담아 특정 효과를 만들어 세상으로 향하는 창의로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또한, 회색 세상을 바라보는 평면에서의 공간은 살아있는 마음이 쉼을 얻는 인문학적 진정성의 세계를 응시하게 한다. 

  회색의 하늘은 버려진 나머지의 시간과 지나간 공간을 가치 있는 아름다운 추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삶을 살아내게 하는 위로의 리듬이다. 

  나의 ‘하늘’은 존재하고 있는 것보다도 더 생생하게 끝이 없는 가능성으로 파장되어 평면적 공간에서 움직임으로 노래한다. 살아있는 움직임의 공간으로 재현되고 기억의 언어로 어제와 오늘은 이어준다.

첨부파일 [크기변환]필름포럼 전시 포스터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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